이번 포스팅에서는 여수 돌산읍에 위치한 노을 야경 맛집 '블루온리조트'를 기록하려 합니다.
저는 원래 여행을 가면 가성비 숙소를 찾아 다니는 편인데 특별한 날을 맞아 제 기준에서 가격대가 조금 있는 숙소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요즘 오션뷰에 개별수영장이 있는 곳이라면 주말기준 1박에 50~60만원은 그냥 넘어가기 때문에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이 숙소는 주말 기준 30만원 후반대로 비슷한 퀄리티의 다른 숙소 대비 저렴해 보이기도 했고, 특별한 날이기에 평소와 다르게 살짝 무리해 보았습니다.
⊙ 여수 '블루온리조트' (SUNSET 101 객실 이용)
⊙ 위치 : 전남 여수시 돌산읍 평사로 313 / 평사리 1006-19
⊙ 객실 구성 (SUNSET 101) : 방 / 화장실 / 온수풀 자쿠지 / 글램핑 / 불멍존 / 해먹 / 썬베드 (공용 시설 : 매점, 카페, 인피니티풀 등)
⊙ 유료 서비스 : 인원 추가(1인당 30,000원) / 자쿠지 온수(50,000원) / 불멍(20,000원) / 빔프로젝트(10,000원) / 숯그릴(30,000원) 등
⊙ 객실 요금 : 평일 198,000원 / 주말 370,000원 (객실마다 요금이 상이하니 참고해주세요!)
⊙ 객실 내/외부 풍경
저는 여수를 처음 가보기도 했고, 지도에서 보면 지형 특성 상 동해 바다처럼 탁 트여 있는 형태는 아니었기 때문에 객실 외부 풍경에 대한 큰 기대는 하지 않은 채 숙소를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런 생각은 숙소에 도착하는 순간 360도.. 아니 1080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우선 모든 객실은 독채로 나뉘어져 있었고, 일렬로 줄지어 있는 각각의 네모난 객실들 앞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 풍경을 보는 순간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오니까 여행 온 기분이 한층 더해져 아주 신이 나 버렸습니다.
제가 이용한 'SUNSET 101' 객실은 가장 끝에 위치해 있었고, 객실로 이동하기 전 대문이 따로 있어서 더욱 프라이빗한 느낌이 들었습니다.예대문을 지나, 객실 앞에 도착해 보니 객실 자체의 디자인도 너무 예뻤고, 객실 안 통창을 통해 바라 본 오션뷰는 물론이고 객실 외부의 해질녘 풍경은 혼자만 보기 아까울 정도로 정말 아름답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해가 넘어갈수록 점점 짙어지는 붉은 황혼의 일몰 풍경은 정말 머릿 속에서 평생 지워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며 바라보게 되는 풍경이었습니다.
⊙ 온수풀 자쿠지 / 개별 불멍존
온수풀 자쿠지와 불멍은 현장에서 추가 요금 지불 후 이용이 가능합니다. (포스팅 상단 내용 참고)
온수풀 자쿠지는 인포데스크에 이용 예정 시간을 대략적으로 말씀드리면 시간에 맞게 세팅해 주십니다. 온수풀이 준비된 직후에는 물이 아직 뜨거운 상태이니 주의하시고, 조금 식은 후에 자쿠지 내부로 입장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바로 들어가려다 물이 생각보다 뜨거워서 바로 도망나왔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기는 4월 말이었는데, 아직은 해가 지면 쌀쌀한 날씨라 온수풀 자쿠지 속에 들어가 있으니 아주 뜨뜻하니 좋았습니다. 멀리까지 오느라 고생한 온몸의 근육들이 싹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개별 불멍존은 온수풀 자쿠지 옆에 나란히 장소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불멍은 살면서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였는데, 이번 기회에 드디어 불멍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불멍에 필요한 장작, 장갑, 토치 등의 준비물 역시 미리 준비해 주십니다.
불멍에는 마시멜로가 빠질 수 없는데요, 인포데스크 옆에 위치한 매점에서 마시멜로와 쇠꼬챙이를 구매할 수 있어서 불멍과 함께 달달한 마시멜로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태블릿에 좋아하는 프로그램 하나 틀어두고 불멍의 온기를 느끼면서 맥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다 보니 한 주동안 쌓였던 내적 스트레스가 어느새 싹 사라져 버렸습니다.
⊙ 개별 글램핑
개별 글램핑은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 숙소에서 가장 만족했던 부분 중 하나가 개별 글램핑이었습니다.
글램핑을 위해 구비되어 있는 물품들이 정말 많이 있었고, 대부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로 준비되어 있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에어컨, 전기난로, 고기그릴, 버너, 냉장고, 전자레인지, 정수기, 랜턴, 각종 조리도구(밥솥, 도마, 집게, 가위, 칼 등), 각종 식기류 등등 정말 다양한 물품들이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뭔가를 챙겨 올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추가로, 인포데스크 옆에 위치한 매점에서는 각종 먹을 거리와 생필품들을 구매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단, 숙소 내 구비된 매점이다보니 일반적인 마트 대비 가격은 비쌀 수도 있다는 점은 참고해 주시고, 가격보다는 편의가 중요하다 하시는 분들은 매점을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숙소 이용객을 대상으로 카페에서 인당 2,000원 할인을 적용해 주시고 있으니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저도 퇴실하면서 시원하게 한 잔 챙겨 왔답니다.^^ (카페 통창을 통해 바라보는 오션뷰도 아주 좋습니다)
친절을 받으면 누구나 기분이 좋아지고 상대에 대한 인식도 좋아지기 마련이잖아요?
제가 여수 숙소 '블루온리조트'를 이용하면서 제일 좋았던 건 숙소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숙소 직원분들의 대응이 너무 친절하시다는 점입니다. 객실 곳곳에서도 고객의 편의를 우선시하여 오시는 손님들에게 오롯이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여수의 노을 맛집 오션뷰 숙소 '블루온리조트' 기록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말만큼은 우리 모두 각자가 짊어진 일상 속 무게를 덜어 두고, 잠깐의 여유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Bye Bye ~ 😊